[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출퇴근 시간 승객들로 북적이는 만원 지하철에 몸을 실은 연인.
지하철 문이 열릴 때마다 밀어닥치는 승객들 때문에 두 사람은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다.
둘 다 힘든 상황이었는데 남성의 눈에는 여자친구만 보였던 걸까.
그는 곁에서 힘들어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조용히 팔을 들어 올렸다.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 'beisme08'에는 만원 지하철에 타게 된 연인의 모습이 담긴 일러스트가 소개됐다.
해당 지하철에서 이들 커플의 행동 변화는 총 네 컷으로 설명된다.
먼저 승객들 틈바구니에서 부대끼며 얼굴을 찌푸리는 여자친구와 그런 모습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남자친구의 얼굴이 보인다.
남자친구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여자친구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안는다.
자신의 몸이 남자친구 쪽으로 천천히 쏠리자 여자친구는 잠시 당황했지만, 쿵쿵 뛰는 심장 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든든한 울타리가 돼준 남자친구가 고마운 여자친구는 눈을 마주치고 싱긋 웃고, 그런 여자친구가 귀여운 남자친구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진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거나 있는 사람이라면 일러스트 속 연인과 같은 감정을 느껴본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상대방이 무심코 한 배려가 못내 고맙고, 고맙다고 표현해준 마음에 종일 뿌듯해져 기분 좋았던 경험.
당신의 곁에 있는 사람이 베푼 사소한 배려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감사하다 표현하자. 작은 배려에는 당신을 사랑하는 큰마음이 깃들어 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