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사랑하는 우리 댕댕이"···연인에게 '동물'로 애칭 지어주는 커플이 더 오래간다

BrightSid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외국 영화에서는 사랑하는 연인을 'Bunny(토끼)', 'Bear(곰)' 등으로 부르는 장면이 나오곤 한다.


이런 애칭이 익숙지 않은 한국인들은 동물로 연인을 부르는 장면에 "너무 오글거린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연인에게 이런 일명 '동물 애칭'을 불러주는 것이 좋겠다. 동물 애칭을 불러주는 커플의 사랑이 더욱 돈독해진다고 하니 말이다.


최근 미국의 온라인 매체 '브라이트사이드(BrightSide)'는 연인을 동물로 부르면 더욱 친밀감을 느끼며 서로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보통 사람들은 성인으로 성장해오면서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는 것을 점차 어려워하게 된다.


그런데 동물 애칭을 사용하면 '어른스러워야 한다'라는 틀에서 벗어나 성인도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의 질을 향상시키고 친밀감을 더해준다.


또한 동물 애칭은 연인의 사랑과 부드러움 그리고 애정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단, 이런 효과를 불러오려면 듣는 상대방이 그 애칭을 진심으로 좋아해야 한다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내일 그대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유명 신경정신학자이자 플로리다 주립 대학교(Florida State University)의 교수인 딘 포크(Dean Falk)도 동물 애칭에 긍정적인 의견을 더했다.


그는 "엄마가 자녀를 보고 '우리 강아지'라고 부르면 더욱 친밀하고 깊은 감정을 느낄 수 있듯이 연인끼리 이런 동물 애칭을 부르면 무의식적으로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사랑과 보호의 느낌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사랑하는 연인과 더욱 가까워지고 싶다면 오늘부터 사랑스러운 나만의 동물 애칭을 만들어 불러보는 것은 어떨까.


처음에는 어색할지 몰라도 계속 부르다 보면 당신의 사랑을 더욱 단단하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