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가 '장비 부족'에 허덕이는 전국 소방서에 큰 도움을 줬다.
지난 6일 삼성전자는 세종시 소방청에서 전국 시도 소방본부의 소방관 50여명을 초대해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의 기능·작동법 설명회를 열었다.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은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이달(11월)부터 전국 시도별 소방서에 순차적으로 보급된다.
재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늘 연기가 자욱해 앞을 보기 힘들다고 토로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짙은 연기 속에서도 '열'을 감지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열화상 카메라가 소방관들에게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만든 열화상 카메라를 2년 동안 재난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했다.
현장 대원들의 피드백을 받아 화면을 키우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등 성능 개선까지 했다. 이 최종 완성품을 소방관들에게 전달한다.
소방관들에게 전달되는 이 열화상 카메라는 인명구조·지형지물 확인·소방관 대피 타이밍 파악에 도움을 준다.
한편 삼성전자의 열화상 카메라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이미 1천대를 소방서에 기부한 바 있으며, 지난 4월에는 베트남 소방청에도 300대를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