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게임중독'돼 하루 종일 컴퓨터만 하다 '심장마비'로 죽은 17살 소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하루 종일 방 안에서 나오지 않는 아들이 또 게임을 하고 있다고만 생각한 아버지.


아들에게 잔소리할 생각으로 방문을 따고 들어간 아버지는 하늘이 무너져내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게임중독으로 장시간 컴퓨터를 하다가 심장마비로 죽은 17세 소년의 사건을 보도했다.


안타깝게도 밤새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을 멈출 수 없었던 소년은 방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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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우돈타니에 거주하는 한 고등학생 소년은 컴퓨터 게임이 취미로 매일 꽤 오랜 시간을 방 안에서 게임을 하며 하루를 보내곤 했다.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의 성적이 떨어질 것을 걱정해 컴퓨터 게임을 하는 시간을 줄이라고 권유했지만, 소년은 게임을 하는 시간을 줄이지 않았다.


여느 때와 같이 하루 종일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방문을 닫은 채 있는 소년을 보고 아버지는 한숨을 내쉬면서 아들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버지는 방바닥에 엎어진 채 쓰러져있는 아들을 발견하고는 놀라 다급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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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소년은 끝내 다시 눈을 뜨지 못하고 사망했다.


의사는 "소년은 약 8~10시간 전에 이미 사망했으면 사인은 장시간 컴퓨터 게임으로 인한 심근경색으로 심장마비가 왔다"라고 판단했다.


아버지는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에 "부모님이 이혼한 뒤로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사립학교에서 높은 성적을 받으며 가족에게 잘하는 자랑스러운 장남이었다"라며 후회 섞인 눈물을 보였다.


이어 아버지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녀들에게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지 않도록 하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도록 해라"라고 부모들에게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