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광어값 '떡락'했는데도 가격 안 내리고 그대로 파는 노량진 상인들

채널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광어의 출하 가격이 반 토막 났지만, 소비자는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시중가는 오히려 인상되고 있는 탓이다.


지난 5일 채널A에 따르면 노량진에서 판매되는 광어의 시중가는 되려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앞서 제주도에서는 광어 가격의 급락을 고려해 광어를 200t 가까이 수매하고 폐기하기까지 했지만, 정작 시중가는 조금도 타격을 받지 않고 있던 것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은 물값이나 인건비 등이 인상돼 광어의 가격도 함께 올라갔다고 입을 모았다. 유통구조가 복잡해 출하 가격이 시중가로는 반영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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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횟집 직원은 "(산지가 하락 영향이) 여기에선 없다. 일식집 같은 경우도 손님 오시면 똑같은 가격으로 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횟집 직원도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조금씩 오르는 편이지 내려가진 않는다"고 거들었다.


한편 제주산 양식 광어의 수출물량이 1년 넘게 감소세고, 소비시장도 둔화돼 출하 가격은 1kg당 8,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생산원가인 1만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매출액 역시 1,522억 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111억 1600만원과 비교해 27.8% 감소했다. 이 가운데 대중 수출액은 1,640만 9,000달러로, 지난해 2,077만8000달러보다 2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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