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답답해 죽겠어" 수학 문제 못 푸는 아들보고 진짜 '심장 마비'와 죽을뻔한 엄마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수학 문제를 붙잡고 끙끙거리는 아들을 지켜보던 엄마.


어렵지도 않은 문제를 못 풀고 있는 아들을 본 엄마는 답답함에 심장을 움켜쥐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한 엄마가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하는 아들 때문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심장마비가 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36세의 엄마 왕(Wang)은 갑자기 온 심장마비로 응급실에 실려 가 거의 사망할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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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초등학교 3학년의 아들을 둔 젊은 엄마다. 평소 아들의 학업에 관심이 많던 왕은 매일 밤 아들의 숙제를 검사하곤 했다.


어느 날 숙제를 봐주던 왕은 아들이 아주 쉬운 문제를 풀지 못하자 차근차근 설명해줬다.


하지만 거듭되는 설명에도 아들은 끝내 문제를 풀지 못했다. 그 모습에 왕은 점점 아들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고 돌연 숨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심장 쪽에서 터지는 듯한 아픔을 느끼며 호흡곤란이 온 왕은 급히 남편에게 연락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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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극도의 감정 변화가 원인으로 심근경색이 왔다"라고 진단하며 "조금만 늦었으면 심장마비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린아이를 둔 젊은 부모에게 가끔 이런 일이 발생하며 이는 심리적 감정으로 인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심리학 전문가들은 부모에게 자녀의 학업에 관여할 때 정서적 균형을 실천할 것을 권장했고 너무 감정적으로 대하며 스트레스의 압박에 시달릴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경고했다.


현재 왕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