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5일(화)

페이커, 오는 일요일 롤드컵 4강서 자기를 박살냈던 G2와 '복수전' 치른다

MSI 4강전 G2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직후 페이커 모습 / 네이버TV '리그 오브 레전드 네이버스포츠'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난 5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 '황제' 페이커(이상혁)는 MSI 우승을 꿈꿨다.


다시 한번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야망을 드러내며 황제의 위엄을 보여주겠노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페이커는 준우승조차 하지 못했다.


4강전에서 G2 e스포츠에게 처절하게 무너져버렸기 때문이다. 패배의 순간 카메라에 잡힌 페이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분노가 가득 차 있었다.


그런 페이커가 MSI보다 권위가 조금은 더 높은 '롤드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리고 결승을 향한 외나무다리에서 G2 e스포츠를 만난다. 리벤지 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네이버TV '리그 오브 레전드 네이버스포츠'


오는 3일 페이커의 SKT T1은 G2 e스포츠와 4강전(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페이커는 8강 승자 인터뷰에서 "G2를 만나 꼭 복수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G2에 대한 복수심이 활활 불타오르고 있다.


SKT T1은 이미 G2를 공략할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몸에 새긴 패배를 다시 되풀이하는 팀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겠다는 기세다.


그러나 G2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한국의 담원 게이밍을 압도하며 준결승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롤드컵 우승을 자신하고 있기도 하다.


Twitch TV 'riotgames'


전 세계 롤 팬들은 벌써부터 두 팀이 보여줄 경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페이커가 리벤지에 성공하고 결승으로 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해당 경기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 일부 지점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