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축구의 '리빙 레전드' 손흥민이 '원조 레전드' 차범근의 유럽 통산 골 기록 넘기에 도전한다.
오는 4일 월요일 손흥민은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개최되는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턴전에 선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3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냈다.
그날 두 번째 골은 손흥민의 유럽 통산 121번째 골이었다. 이는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세웠던 한국인 유럽 리그 최다골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다.
유럽 나이로는 아직 27이라는 창창한 나이인 손흥민이 차 감독과 벌써 동률을 이루면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팬들은 손흥민이 한시라도 빨리 차 감독의 기록을 깨기를 바라고 있다. 자칫 그 기록의 무게에 짓눌려 부담을 갖고 매번 경기를 그르칠까 염려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팬들은 상대팀이 에버턴이라는 점에 안심하고 있다. 에버턴이 현재 10경기를 치르면서 3승 1무 6패 승점 10점으로 강등권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지난 시즌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두들긴 적이 있기에 '제 모습'만 보여준다면 골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모이고 있다.
현재 토트넘이 흔들리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력이 있는 팀이다. 팀 내 평점 1위 손흥민의 비상과 함께 토트넘이 다시 제 기량을 찾을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