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일본 아베 공격에도 삼성 이재용이 세계 1등 유지하는 전자제품 5가지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일본 아베 내각의 대한(對韓) 수출규제가 촉발한 양국 간 분쟁은 한국이 승기를 굳혀가는 듯 보인다.


일본에 의존했던 원자재 등이 하나둘씩 국산화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삼성전자가 있다.


독보적 기술력을 앞세운 삼성에 일본의 IT 업계는 쑥대밭이 됐다. 일각에서는 한때나마 IT 산업을 휩쓸었던 일본의 주요 기업이 더는 삼성의 적수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기업의 시가총액을 다 합쳐도 삼성에 미치지 못하는 탓이다. 특히 몇몇 제품은 글로벌 시장까지 독식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중국이나 미국 등의 쟁쟁한 기업도 삼성의 아성을 넘보지 못하고 있다. 열도를 가라앉히고 이제는 글로벌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삼성의 제품 5가지를 소개한다.


1. TV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삼성의 뿌리는 TV에 있다고들 한다. 신화의 서막에 휴대폰이나 카메라가 아닌, TV가 있는 탓이다.


출발은 미미했다. 이병철 선대회장의 주도 아래 삼성산요전기의 흑백 TV를 파나마에 처음 수출했으나, 첫 해 매출은 3700만원에 그쳤다.


내수용 흑백TV를 생산한 1972년의 매출액도 18억400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지난해 매출액은 243조7000억원으로, 첫 수출 대비 무려 13만배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05년 첫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13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QLED TV(퀀텀닷 기술을 일부 적용한 TV)의 인기가 뜨겁다.


올해 6월 기준 QLED TV의 누적 판매량은 540만대를 돌파했다. 판매한 QLED TV 브라운관 면적을 합치면 여의도 면적의 2배인 5.478㎢(약 166만평)다.


2. 냉장고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삼성은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가전제품도 우수하다고 명성이 자자하다. 유일한 경쟁자인 LG를 제외하고는 적수가 아예 없다고 한다.


냉장고는 이런 삼성의 오랜 효자 상품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의 냉장고 시장 점유율은 2012년부터 7년 연속 1위다.


특히 세계 최대 냉장고 시장인 북미지역은 삼성의 텃밭이라고들 한다. 삼성의 냉장고는 미국에서 3·4분기 시장점유율 21.7%로 14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3. 스마트폰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자타가 공인하는 삼성의 스마트폰. 삼성은 스마트폰의 광풍이 막 불어닥치기 시작했던 2011년부터 지금껏 8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화웨이가 빠르게 추격하고는 있지만, 추월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올해 역시 삼성이 연전연승을 거두고 있다. 삼성은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782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1.3%로 1위를 차지했다.


4. 낸드플래시


뉴스1


낸드플래시는 삼성의 기술력을 잘 보여주는 대표 품목이다. 삼성의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2002년부터 17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2위인 도시바와도 기술의 격차가 압도적이라 마땅한 적수가 없다.


특히 올해에는 세계 최초로 ‘6세대 256Gb(기가비트) 3비트 V낸드플래시’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용 PC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양산 및 글로벌 업체 공급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속도, 생산성, 절전’이라는 메모리반도체의 3가지 핵심 경쟁력이 모두 향상됐다. 올해에도 1분기 점유율 33%, 2분기 38%, 3분기 39%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5. D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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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와 함께 삼성의 주력 상품. 이병철 선대 회장의 뛰어난 지략 아래 개발된 D램은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이 독점하고 있는 품목이다.


D램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1993년 이후 27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기준 D램 시장 점유율은 IHS마킷 기준 42.8%다. 올해도 28년 연속 1위가 확실하다.


SK 하이닉스가 뒤쫓고 있기는 하지만, 매 분기별 점유율이 10%P 가깝게 차이가 나 거의 독주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