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나인이여? 난 텐 써"···동백이 뒷조사하는 기자 제대로 제압한 옹벤져스

KBS2 '동백꽃 필 무렵'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게장 마을 '옹산 언니들'이 동백이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야구선수 강종렬(김지석 분)의 스캔들을 파헤치는 기자(안세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기자는 강종렬의 뒤를 캐기 위해 옹산으로 향했다.


마을에 들어선 이들은 게장 골목 상인들에게 접근해 동백(공효진 분)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KBS2 '동백꽃 필 무렵'


은밀히 접근한 그는 떡을 집어먹으며 "거기 느낌 이상한 여자 하나 있잖냐. 근데 그 여자는 혼자인가?"라고 동백을 언급했다.


이어 "남편은 안 보이던데, 근데 또 애는 하나 있는 거 같던데"라고 말하며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이에 의도를 눈치챈 준기네 게장 CEO 박찬숙(김선영 분)은 "근데 왜 말을 놔? 우리 알아요?"라고 물으며 기자들을 노려봤다.



KBS2 '동백꽃 필 무렵'


떡집 사장(김미화 분) 역시 "근데 왜 남의 떡은 집어먹고 있어? 너 세 개, 너 네 개. 내가 다 세고 있었다"고 소리를 질렀다.


이윽고 기자의 바지 뒷주머니에 꽂힌 수첩을 발견한 박찬숙은 그가 기자임을 알아차렸고, 그의 옆에 놓인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그는 기자를 향해 "뭐를 녹음하는 겨? 시골 사람은 다 컴맹인 줄 아나 봐. 나인이여? 난 텐 써!"라고 쏘아붙이곤 기자들을 훑기 시작했다.



KBS2 '동백꽃 필 무렵'


뿐만 아니라 "걔 남편이 강력반 형사여. 걸리면 죽어. 맨주먹으로 탈옥범 잡았어"라며 황용식(강하늘 분)의 무용담을 늘어놔 기자들을 겁박하기도 했다.


"그 집이랑 되게 친하신가 보다"라는 기자의 말에 박찬숙은 "원래 지 동생 톡톡 건드리는 언니들이 남이 내 동생 건드리는 꼴은 못 보는 겨"라고 말하며 든든함을 과시했다.


이른바 '옹벤져스'는 "여기 다 언니다. 우리 동네 여자들은 조직으로 움직이니께 험한 꼴 보기 싫으면 꺼지세요"라고 말하며 시청자에게 시원한 한방을 안겼다.


Naver TV '동백꽃 필 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