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80년 뒤 '인구소멸국가' 한국의 인구는 '2900만명'이 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한국의 저출산과 노령화가 심해지면서 약 80년 뒤인 2100년에는 인구가 2900만명이 된다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 14일(한국시간) BBC는 '한국 인구의 역설'이란 기사에서 현재 5100만 명을 넘는 한국 인구가 2100년에는 2900만 명까지 줄어든다고 보도했다.


거의 반 토막이 나는 셈이다. 이는 UN의 추정 수치를 인용한 결과로, 1966년 한국의 인구 규모에 가깝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려면 여성 1명당 2.1명의 출산율을 유지해야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나 한국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98명으로 나타났다.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1명도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인구소멸국가로 지정된 가운데, 한국의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950년대 한국인 평균수명은 42세로 남자 37세, 여자 47세였지만 2015~2020년에는 평균수명이 세계 12위로 높아졌다. 남자 79세, 여자는 85세로 평균 82세다.


세계 평균은 72세로 남자는 70세, 여자는 74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또한 BBC는 한국 여성은 세계 최초로 평균수명 90세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 이를 실현할 가능성이 57%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인구문제연구소는 지난 2006년부터 지구상에서 제일 먼저 사라질 나라로 한국을 꼽았다.


한국이 지구상에서 인구 소멸로 사라지는 시점은 오는 2750년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