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택배기사들에게 배달하려면 1년에 '5만원' 돈 내라고 한 경기도 아파트

SBS '8 뉴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경기도 한 아파트가 물건을 배송해주는 택배기사들에게 돈을 받고 있어 비판의 중심에 섰다.


지난 29일 SBS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 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택배기사들에게 아파트 출입 카드키를 돈을 받고 빌려주고 있다.


해당 아파트를 드나들려면 공동현관에서 꼭 카드키를 찍고 출입해야 한다.


그런데 이를 돈을 따로 받고 빌려준다는 것이다. 보증금은 2만5천원, 사용료는 6개월마다 2만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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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신문 배달 기사 모두 마찬가지며 이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돈을 내고 카드를 쓴다.


이는 3년 전 아파트 입주 때부터 이어져 온 관행이라고 한다.


관리사무소 측은 "택배 엘리베이터 사용이 적지 않아서 입주민 대표 회의를 통해 받기로 결정했다"고 매체에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다. 한 입주민은 "전혀 몰랐다. 좀 심하다. 기사님들 얼마나 남는다고 그걸 빼먹느냐"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다음 달 주민회의 때 관련해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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