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벨기에 리그로 건너가 신트 트라위던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승우가 1군 경기 명단 제외 뒤 U-21 경기에 출전했다.
오랜만의 경기에서 그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팀의 1대6 패배를 멍하니 지켜봐야만 했다.
이적 후 제대로 된 공식 데뷔전은 물론 좋은 플레이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VTC NEWS'에 따르면 이승우가 소속한 신트트라위던 VV U-21(21세 이하) 팀은 이날 OH 루벵 U-21과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엔 '베트남 메시' 콩푸엉과 한국의 이승우가 출전해 당초 많은 기대를 불러 모았지만 경기 결과는 1대6, 신트 트라위던의 참패였다.
실전 감각을 익히려 출전한 것으로 알려진 이승우는 후반 교체 출전해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현재 이승우는 신트 트라위던 이적 후 아직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오는 31일 치러지는 메첼렌과 2019/20 벨기에 주필러리그 13라운드 경기 소집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로써 무려 9경기 연속 결장이 확정됐다.
최근엔 훈련 도중 소속 팀 코치와 언쟁을 벌이다 훈련장에서 쫓겨났다는 소식까지 들려온 까닭에 현지 평판까지 안 좋아진 상황.
벨기에의 행정절차 문제가 아닌 '실력' 문제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위기론도 심화하고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이자 차기 에이스로 불렸던 이승우인 만큼 팬들은 '안타깝다'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아직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이승우로서는 확실한 팀 적응과 데뷔 경기 출전이 급선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승우는 지난여름 헬라스 베로나 이적 2년 만에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옵션을 포함해 3년(2+1년)이며, 연봉은 80만유로(한화 약 10억 8000만원) 수준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