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남친이 점점 저한테 돈 쓰는 걸 아까워하는 것 같은데 이별이 다가오고 있는 걸까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우리처음만났을때기억나?_woomanna'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듯, 뜨거운 사랑을 하는 이들도 언젠가는 헤어지기 마련이다.


이때 이별하는 과정에서 더욱 비참하게 느껴지는 건 예전과 확연히 다른 상대방이 나를 대하는 태도다.


특히 나는 아직 사랑하는데 연인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일방적인 감정일 경우에는 더 힘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상대방이 나에게 미련 없이 마음이 떠났음을 짐작게 하는 행동은 무엇이 있을까.


아래 항목을 살펴보고 자신이 경험한 적이 있는지 한 번 떠올려보자.


데이트 후 일찍 귀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예전에는 헤어지기 싫다며 막차를 타거나 택시 타고 집에 갔는데 이제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대충 저녁 식사를 한 뒤 본인의 가족 핑계를 대거나 내 부모님이 걱정하신다며 어떻게든 집에 일찍 보내려고만 한다.


옆에서 대놓고 대중교통 시간표를 보며 집에 빨리 가고 싶어 하는 모습에 왠지 서운해진다.


돈을 아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모두의 연애'


연애 초반에는 모든 데이트 비용을 다 자기가 부담하겠다고 하거나 늦은 나를 위해 택시비까지 쥐여줬었다.


그런데 이제는 기념일도 잘 안 챙겨주는 건 기본이고 밥을 먹어도 계산할 때만 되면 딴짓을 하기 일쑤다.


또한, 데이트할 때마다 "이게 더 싸고 괜찮아" 하며 가성비를 따지는 행동에 황당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싸울 것 같으면 그냥 사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풍선껌'


참다 참다 폭발해 결국 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되면 당연히 진지한 대화로 해결할 줄 알았다.


그러나 마음에도 없는 듯한 사과와 허공을 바라보는 시선 처리로 이 상황을 빨리 무마하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싸움으로 체력 고갈하기도 싫고 대화조차 하고 싶지 않다는 상대의 태도를 보면서 나 혼자 뭘 하고 있나 싶다.


약속이 엇갈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서로 바쁜 일정 때문에 그동안 못 만났다가 간신히 약속을 잡았는데 또 깨지고 만다.


그래도 보고 싶은 마음에 상대 일정에 맞춰 약속을 다시 잡지만 같은 이유로 또 미뤄진다.


그때마다 항상 바쁘다는 말 한마디만 남긴 채 연락이 뜸해져 이제는 나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제삼자에게 소개하지 않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사귀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는 동네방네 소문내며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다녔다.


친구 만나러 갈 때는 꼭 자랑하고 싶어 나를 데려가려고 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심지어 상대방의 친구들에 의하면 내 소식을 물을 때마다 자리에 없는 애 얘기를 굳이 꺼내냐며 화제를 돌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