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5일(화)

남친이 "이따가 전화하겠다"며 하루 종일 연락 없다면 당신과 '이별'하고 싶단 신호다

MBC '위대한 유혹자'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연애를 시작하면 늘 상대방에게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을 받고 싶은 법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연애의 시작점은 같을지라도 끝나는 지점은 서로 다르기 마련이다.


특히 먼저 마음이 식는 쪽이 남성이라면 여성의 마음은 하루하루 비쩍 마른 화분처럼 메말라가게 된다.


남자친구가 나에게 마음이 떠났음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먼저 헤어짐을 말하지 못해 속으로만 괴로워하는 여성들이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여기 사연 속 여성 A씨도 마음이 훌쩍 떠나버린 남자친구의 속내를 알면서도 그 손을 놓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다.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은 아주 짧다. 하지만 그 짧은 대화에서 남자친구가 헤어짐을 원하고 있음을 누구나 느낄 수 있다.


애교 섞인 물결 이모티콘과 함께 '목소리가 듣고 싶다'는 A씨 말에 남자친구는 한참 후에야 '지금 바쁘니 나중에 연락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연락을 기다리는 A씨를 뻔히 알면서도 다음날 오후까지 연락이 없는 남자친구. A씨는 기다리다 지쳐서 먼저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마저도 한참 후에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MBC '이별이 떠났다'


다음날까지 끝내 남자친구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는 A씨는 "이거 헤어지자고 말하라는 무언의 압박 같다"며 "난 아직 준비가 안됐는데 너무 괴롭다"고 심정을 전했다.


연인에게 마음이 떠났는데도 스스로 나쁜 사람이 되기 싫어서, 혹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 싫다는 이유로 헤어짐을 고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


이처럼 자기 마음을 정확히 전하지 않고 상대를 애타게 해, 결국 상대방이 이별을 말하게 하는 방법은 연인에게 더욱 큰 상처로 남는다.


한순간이라도 연인을 사랑했다면 그 사람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하는 법. 연인에 대한 사랑이 식었다면 A씨 남자친구처럼 질질 끌지 말고 솔직히 이야기하자.


그것이 한때는 사랑했던 연인에 대한 마지막 배려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