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SKT T1이 한국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롤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6일(한국 시간) 스페인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는 '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SKT T1과 스플라이스의 8강 토너먼트가 진행됐다.

이날 스플라이스는 유럽 특유의 팀 컬러를 보여주며 SKT T1을 압박했지만 그 벽을 넘지는 못했다.

'클리드' 김태민과 '테디' 박진성의 활약을 앞세워 1, 2세트를 먼저 챙긴 SKT T1은 3세트 스플라이스의 저항에 잠시 주춤했다.

한타 싸움에서 번번이 패배하며 3세트를 내준 것.

세트스코어 2-1 상황에서 맞이한 4세트에서 SKT T1은 '칸' 김동하의 경기력이 폭발하며 승리를 챙겼다.

특히 칸은 퀸을 선택해 상대 탑라이너를 집요하게 공략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는 퀸 특유의 기동력을 키우는데 한몫했고 맵 장악으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스플라이스 선수 4명과 1:4 대결을 펼치며 시간을 끌었고 팀원들이 상대 넥서스를 부술 시간을 벌기도 했다.

다만 8강까지 팀을 견인한 '페이커' 이상혁은 평균 KDA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특히 4세트에서는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롤드컵' 4강에 진출한 SKT T1은 오는 11월 3일 담원 게이밍을 꺾은 G2 Esports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