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화성연쇄살인' 8번째 범인 자기 맞다며 살해 장소인 '집구조' 정확히 그린 이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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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한 8차 사건 범행 장소에 대해 "범행 이전부터 실제로 가본 곳"이라고 진술했다.


심지어 이춘재는 범행 장소와 집의 구조를 정확하게 그려내기까지 했다. 그동안 8차 사건의 범인은 인근 노동자였던 윤모 씨로 알려졌지만 이춘재의 자백에 따라 수사의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7일 MBC의 보도에 따르면 이춘재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범행이 벌어진 피해자 집은 과거 알고 지냈던 친구가 살았던 곳이다"라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이춘재 진술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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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8차 사건은 야외에서 벌어진 나머지 화성 사건들과 범행 수법에 차이가 있어 '모방범죄'로 여겨져 왔다.


당시 경찰은 여타 화성 사건과 다른 인물의 소행이라고 판단, 인근 농기구 공장에서 근무하던 윤모 씨를 범인으로 지목해 자백을 받아냈다. 윤씨는 20년 복역 후 앞서 2009년 가석방됐다.


윤씨는 이날 경찰에 출석해 받은 참고인 조사에서 "나는 범인이 아니고 억울하게 살았다"며 거듭 무죄를 주장했다.


윤씨 측은 경찰의 재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재심을 신청해 이춘재를 법정에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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