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즐거운 할로윈 파티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으로 몰려든 사람들.
많은 사람이 올해 최고의 코스튬은 '조커'일 것이라 예상한 가운데 뜻밖의 코스튬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청난 인파가 모여든 이태원의 한 거리 사진이 게재됐다.
이태원 1번 출구 인근 횡단보도 앞에서 수많은 사람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그런데 초록색 옷을 입은 아주머니(?)들이 눈에 띈다.
그렇다. 바로 '녹색어머니회'였다. 녹색어머니회란 등하굣길에 학교 근처 횡단보도에서 차량을 통제함으로써 학생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부모 단체다.
할로윈 주말, 학생들도 없는 곳에 녹색어머니회가 등장할 리 없을 터. 이는 할로윈 코스튬으로 추측된다.
생각지도 못한 녹색어머니회의 등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겼고, 실제 이를 목격했다는 사람들은 "진짜 신세계였다", "너무 신박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그리고 해당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면서 '2019년 최고의 코스튬'이란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아직 할로윈 코스튬을 정하지 못했다면 당신도 녹색어머니회로 변신해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