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칼'에 찔리는 동료들 보고 솜털처럼 가벼운 초강력 '방탄 방패' 만든 경찰특공대

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발명상을 받은 초경량 스마트 방탄방패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3일 KBS1 '뉴스광장'에 따르면 경찰청과 소방청, 특허청, 해양경찰청이 함께 주최한 '2019 국민안전 발명 챌린지 시상식'에서 한 경찰이 고안한 스마트 방패가 경찰청 최우수상을 받았다. 


스마트 방패는 1.5kg으로 기존 경찰이 쓰던 5kg짜리 '평화방패'보다 훨씬 가볍다. 소재도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해 흉기는 물론 산탄총에도 쉽게 뚫리지 않는다. 


이 방패를 고안해낸 사람은 서울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 소속 강종원 경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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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년 전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동료가 부상을 입는 장면을 목격했다.


동료는 다행히 목숨을 잃지는 않았으나 경찰관도 언제 어디서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강 경위가 스마트 방패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그때다. 


그는 병상에 누운 동료를 보며 경찰관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튼튼한 장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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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진 스마트 방패는 기존 방패와 달리 투명해 시야 확보가 수월하다. 무게 또한 가벼워 한 손으로 들고 용의자를 제압하기 적합하다. 


스마트방패라는 명칭에 걸맞게 다양한 기능도 추가됐는데, 손잡이 스위치로 방패 길이를 조절하고 고강도의 라이트도 켤 수 있다. 


라이트 빛으로 용의자를 비추면 용의자는 눈이 부셔 한동안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이 순간을 이용하면 용의자를 더욱 쉽게 제압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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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건을 부착해 사용할 수도 있다. 


방패로 적의 저항을 막을 수 있어 경찰관의 안전이 확보되고 경찰관은 높은 명중률로 위해를 가하려는 용의자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한다.


안전과 효율을 최우선으로 따져 만들어진 스마트 방해를 향해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내비쳤다.


이들은 "경찰과 시민의 안전을 위한 멋진 발명품이다", "이거 언제 나오나요?", "좋은 방패로 다치는 경찰관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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