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흔히 아이돌 팬들이 콘서트에서 사용하려고 공동으로 맞추던 응원봉이 대통령을 상징하는 '굿즈'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금껏 등장한 적 없는 독특한 대통령 응원봉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팬카페 '젠틀재인'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단체 응원봉 '달봉이' 출시를 알리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응원봉의 정식 이름은 '달봉이'로 문 대통령의 이름을 따 '이니봉'이라고도 부른다.
응원봉 손잡이 윗부분 돔 안에는 푸른 빛의 달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문 대통령의 문(Moon)에서 달을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돔 겉면엔 '사람이 먼저다'라는 대통령의 슬로건이 적혀 있기도 하다.
'달봉이'는 전원을 누르면 파란색 LED 조명이 켜지고 탈부착이 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저작권 등록까지 마친 상태라 전해졌다.
'달봉이'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젠틀재인' 측은 선착순 구매냐는 질문에 "신청이 적으면 비싸더라도 선착순으로 재고가 없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응원봉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응원봉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힘쓰는 것은 당연한데 덕질을 왜 하냐", "정치인을 우상화해서는 안된다", "은퇴한 뒤에 하는 건 몰라도 이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많았다. 이들은 "응원봉 이름과 디자인 모두 마음에 쏙 든다",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다는 데 뭐가 문제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