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무선이어폰계의 선두주자 애플 '에어팟'과 후발주자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의 대결이 여전히 치열하다.
많은 이들이 무선이어폰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두 제품은 벌써 세계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선이어폰 업계에서 애플 에어팟이 최종승자(?)인 이유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을 쓴 누리꾼은 "주변 사람들을 보면 갤럭시+에어팟 조합은 있어도 아이폰+버즈 조합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만 봐도 에어팟이 갤럭시 버즈보다 좋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자가 주변에서 무선 에어팟을 가진 이들을 무작위로 확인해봤을 때도, '아이폰+에어팟' 조합이 가장 많았으며 '갤럭시+버즈' 조합이 뒤를 이었다.
이후 '갤럭시+에어팟' 조합이 드물게 있었고 '아이폰+버즈' 조합은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는 에어팟의 성능이 월등해서라기보다는 '선점 효과'로 보인다.
에어팟은 2016년 9월 처음 출시됐으며 버즈는 올해 3월 출시돼 무선이어폰 입문자들이 에어팟을 먼저 구매했을 확률이 높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갤럭시 버즈 사용자들은 버즈의 성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갤럭시엔 무조건 버즈를 써야 한다"며 "무선배터리 공유 기능이 매우 편리하고 음질도 좋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CR) 음질 분야 평가에서는 갤럭시 버즈가 에어팟을 제쳤다.
해당 조사에서는 버즈가 총점 86점으로 1위, 애플이 총점 56점으로 4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