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난 가까운 거리에 사는 여자를 만나야 하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무조건 봐야 돼"
연애 전에 이성의 여러 조건을 먼저 따진다고 하는 부류가 있다. 이들은 언뜻 이성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속내를 들여다 보면 그렇지 않은 이들이 많다.
자신은 순식간에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가 절대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 남녀의 절반 가량은 첫눈에 반한 적이 있는 이들이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10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미혼남녀 총 488명(남 240명, 여 248명)을 대상으로 '첫눈에 반한 사랑'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실제로 첫눈에 사랑에 빠진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는 남성 48.3%, 여성 47.6%나 됐다.
이들이 첫눈에 반한 이유는 '상대에게만 풍기는 특별한 분위기'(29.1%), '출중한 외모'(21.8%), '이유 없는 운명적인 이끌림'(15.4%) 때문이었다.
사랑은 환상이라고 했던가. 이성에 대한 환상이 있어야 첫눈에 반하는 만남도 가능하다는 걸 통계가 반증하고 있다.
듀오 홍보팀 관계자는 "첫눈에 사랑에 빠졌을 때 상대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히기 보단, 내게 찾아온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면 누구보다 뜨겁고 지속될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