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내 최고의 호텔로 꼽히는 '신라호텔'를 운영하는 호텔신라의 이부진 사장의 평생소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건희 회장의 큰딸 이부진 사장이 대표 취임 후 회사 역점 사업으로 밀어붙였던 '한옥호텔'의 건축심의가 드디어 통과됐다.
지난 22일 서울시는 제17차 건축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뒤 '서울 장충동 전통한옥호텔 건립 사업'에 대한 건축 허가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자랑인 한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이부진 사장의 평생 소원을 담아낸 사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0년 12월,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 대표이사에 취임하자마자 이 사업을 회사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다. 2011년 8월 처음 사업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지만, 허가받지 못했다.
이후 세 번 더 제출했지만 모두 외면받았다. 하지만 2016년 3월 처음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문화재청 심의와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도 모두 통과했다. 이번에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졌던 건축심의를 통과해 이 사장의 꿈이 이뤄지게 됐다.
호텔신라 측은 해당 사업을 내년 초 시작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며 2025년 전까지 한옥호텔 완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옥을 사랑하는 삼성 가(家) 장녀 이부진 사장의 뚝심이 빚어낸 결과물"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