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근무시간에 '출장' 끊어 수당 챙기고 피부과서 시술받은 공무원들

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김천 기자 = 강남구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출장을 간다고 한 뒤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2일 SBS 뉴스에 따르면 구청 소속 A과장과 B과장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관내 한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았다.


이들은 주로 오후 근무시간에 업무로 인한 출장이 필요하다며 관내 출장을 신청하고 병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출장 수당도 챙겼다.


피부과 시술을 받으면서 가격 특혜를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이들이 받은 시술은 레이저 치료가 포함된 10회 220만원짜리 시술이었지만 이들은 55만원만 결제했다. 무려 4분의 1 가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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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해당 피부과 원장을 강남구청 세무관리과가 직접 주재하는 강좌 모임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강좌 수강료는 100만원에 20주 과정으로 구내 모범 납세자나 전문직 종사자만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모임이 지역 유지와 구청 공무원들 간 유착의 장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보내고 있다.


강남구청은 자체 감사를 통해 A·B 과장을 조사하고 필요하면 수사기관 고발 등의 조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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