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애플의 무선 이어폰 제품 '에어팟'의 배터리 성능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는 구매한 지 2년도 안 된 에어팟의 배터리 문제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사용자의 에어팟이 완충 15분 만에 배터리 부족 경고가 뜨는 문제가 계속돼 A/S센터에 갔다.
하지만 A/S센터에서는 "같은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면서도 "고칠 방법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해당 제품은 2017년 구매한 제품으로 사용 2년밖에 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한 유튜버는 에어팟을 직접 분해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는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에어팟은 기기를 가볍게 만들기 위해 나사 대신 접착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꺼낼 수 없다. 따라서 고장이 나도 사실상 수리가 불가능한 제품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최근 해외서 에어팟 배터리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불만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매체는 "구입한 지 1년 6개월 만에 배터리를 쓸 수 없다는 사례도 보고됐다"며 "무선 이어폰 배터리 성능에 대한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최근 '에어팟2' 성능과 비슷하면서도 외부 소음을 차단해주는 헤드폰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