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남친이 프러포즈한 반지가 알고보니 전 여친에게 주려던 '재활용' 반지였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반지를 재활용해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한 남성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건넨 약혼반지가 사실 '전 여자친구'의 것이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익명의 제보를 전한 여성은 2년 전 남자친구로부터 프러포즈와 함께 아름다운 보석이 박힌 반지를 건네받았다.


깊은 감동에 빠진 여성은 망설이지 않고 그 자리에서 청혼을 승낙했다.


The Sun / Facebook


그런데 여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친구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바로 자신이 받은 반지가 사실은 전 여자친구를 위해 샀던 반지였던 것. 전 여자친구와 이별한 뒤에도 반지를 계속 간직해온 남자친구가 반지를 '재활용'한 셈이었다.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여성은 기가 찼으나, 2년이 지난 지금도 남자친구에게서 등을 돌리지는 않았다.


여성은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이 순간에도 당시의 일은 절대로 잊을 수 없다"며 "만약 프러포즈 당시 이 사실을 알았다면 청혼을 거절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여성의 사연은 수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유되며 갑론을박을 이끌어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가격보다 의미가 중요한 것이 반지", "여성의 충격이 엄청났겠다", "평생 찜찜한 기분을 느껴야 할 것"이라는 등 대체로 동조하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전 여자친구와 결혼했던 것도 아닌데 문제 될 건 없지 않느냐"며 다른 시각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