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깊은 잠을 자지 못해 피곤함이 계속되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가을이 깊어짐에 따라 부쩍 우울한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이처럼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하는 것을 두고 '계절성 우울증(SAD, Seasonal Affective Disorder)'이라 한다. 말 그대로 계절적 리듬을 타는 우울증의 일종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가을 탄다'라는 말이 하나의 우울증이었다.
그래서 준비했다. 아래 우울증 완화에 좋은 음식 5가지를 모아봤으니 요즘 들어 부쩍 감정 기복이 심하고 우울함에 힘들다면 이 음식들을 꼭 챙겨 먹도록 하자.
1. 다크초콜릿
달고 쌉싸름한 맛이 일품은 다크초콜릿은 우울증 완화에 좋은 음식이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로마린다 대학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탁월한 간식이 바로 다크초콜릿이었다.
초콜릿에 들어 있는 페닐에틸아민 성분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낮춰 기분을 좋게 한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에 지친 사람이 2주일 동안 매일 630mg의 다크초콜릿을 먹었더니 코르티솔을 비롯한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었다.
2. 자몽
연유에 콕 찍어 먹어도 맛있고 주스·에이드 등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자몽 또한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자몽은 비타민 C가 풍부한 대표적인 과일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자몽의 상큼한 향이 우울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 C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정상적으로 낮춰 스트레스에 완벽하게 대처하기 때문.
특히 자몽을 비롯한 감귤류 과일은 비타민 C와 엽산이 풍부해 피로감을 회복할 수 있게 돕는다.
3. 당근
당근에는 카로티노이드 색소의 일종인 베타카로틴이 들어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베타카로틴은 우울증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당근의 껍질 부위에 이 영양소 함량이 가장 높으며 기름에 볶아야 흡수율이 높아진다.
당근을 먹을 땐 생으로 먹는 것보단 기름에 살짝 볶아 먹는 게 좋다. 베타카로틴은 녹황색 채소와 해조류에 많다.
4. 버섯
비타민 D가 풍부한 버섯은 우울증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이 때문에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버섯에는 신경세포의 안정을 돕는 세로토닌이 들어있어 정신 건강을 온전하게 유지시킨다.
5.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는 엽산의 풍부한 공급원으로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미국 영양 학회에 따르면 엽산은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같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호르몬을 생성한다.
이 호르몬들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기운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
엽산은 시금치, 브로콜리, 오이, 상추 등 녹색 채소에 많이 함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