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남자 축구 대표팀에게 거친 몸싸움을 일삼는 북한 선수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17일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을 전했다.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 따르면 경기에서 북한 선수들은 거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는 선수들끼리 마찰로 인해 안전요원이 배치될 정도였다.
협회가 공개한 사진만 봐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사진에는 양 팀 선수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북한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하려는 듯한 모습도 전해졌다.
공중볼 경합 등의 상황에서 북한 선수들은 우리나라 선수들을 온몸으로 밀치고 과하게 압박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게다가 황인범 선수는 평양 원정 경기 도중 북한 대표팀 선수에게 가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북한 선수들이 심한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부상 없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거친 축구를 털어놨다.
이날 우리 태극전사들은 29년 만에 치러진 평양 원정 경기에서 북한과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편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 레바논과 경기를 치른다.
아래 북한에서의 치열했던 경기 현장을 사진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