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넥슨의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6일 넥슨의 왓스튜디오는 개발자 노트를 통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듀랑고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듀랑고는 높은 자유도와 공룡 시대 워프를 배경으로 한 넥슨의 야심작이다.

지난해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게임의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아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듀랑고는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업데이트로 끝을 맺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이야기의 첫 출발이었던 케이(K)와 엑스(X)를 중심으로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듀랑고 세계의 의문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용자 간 대전(PvP)이 가능했던 난투섬에 유저들이 모여 악기 연주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16일부터 듀랑고 내의 현금 상품 결제는 차단된다. 이어 오는 12월 18일 서비스가 종료되고 스토어에서 다운로드가 차단된다. 

이에 맞춰 듀랑고 공식 페이스북, 업데이트 현황판, 아카이브 서비스 등도 종료될 예정이다. 

현재 보유 중인 듀랑고 코인은 12월 18일 서비스 종료 전까지 사용 가능하며 유료 듀랑고 코인은 서비스 종료 이후 잔여 개수에 따라 환불받을 수 있다. 

환불은 서비스 종료 전 고객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왓스튜디오 관계자는 "여러분과 함께 걸어왔던 길이 마지막 도착점을 맞이했다"며 "듀랑고의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무척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서비스 마지막까지 듀랑고의 삶은 계속된다.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여러분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