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일)

벤투 감독 "북한전, 심판이 흐름 마구 끊고 경기 방해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북한과 치른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전에 대한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주심이 휘슬을 지나치게 자주 분 탓에 경기 흐름이 계속 끊기고 시간이 지체됐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축구 대표팀은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3차전 북한과 원정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이번 경기는 '29년 만의 평양 원정'이라는 타이틀이 달려 당초 많은 기대를 불러모았지만 그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경기였다.


국제대회임에도 중계도, 취재진도 없는 초유의 '블라인드' 매치가 펼쳐졌고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은 신경전을 펼치며 작은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무엇보다도 주심의 판정에 가장 큰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주심이 경기를 너무 자주 끊었다. 중단된 시간이 너무 많았고 평소와 경기가 달라 아쉬웠다"라며 심판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주심은 카타르 출신 심판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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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가 이뤄지지 않아 벤투 감독이 구체적으로 어떤 장면에 대해 불만을 내비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가 진행되는 믹스트존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당시 상황에 대한 자세한 코멘트 역시 알 수 없었다.


이에 축구 팬들은 "감독이 이 정도로 불만을 호소할 정도인데 보는 눈도, 취재진도 없던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답답하기만 하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북한과 나란히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H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