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씨름판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은 황찬섭의 연봉이 무려 1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마다 나오는 수당까지 합산하면 연봉은 더 올라간다. 23살의 신인치고 출중한 실력과 높은 마케팅 가치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0일 황찬섭은 CCBB와의 인터뷰에서 조심스럽게 연봉을 공개했다.
황찬섭에 따르면 그의 연봉은 1억 2000여만원이다. 올해 입단한 신인이지만 어지간한 대기업의 임원급 연봉을 받고 있는 셈이다.
황찬섭은 "성적을 잘 낼수록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며 "1년이 지나면 성적을 바탕으로 재협상을 한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그의 연봉에는 대회에서 주는 상금이 빠져 있다. 황찬섭이 나서는 태백급(85kg 이하) 대회는 상금이 약 3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큰 대회는 보통 매년 설날과 추석에 각각 열리는데,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는 가정 아래 그의 연봉은 최대 2억원까지 늘어난다. 세후 매달 1100만원에 달하는 액수다.
한편 황찬섭은 제15회 학산배 전국장사씨름대회의 단체전 결승을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이 경기가 담긴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만 무려 2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180cm 가까운 신장에 탄탄하고 매끈한 몸매까지 갖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늘날 씨름의 인기에 가장 큰 지분을 가진 선수라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다.
다음 달 예정된 씨름판 '프로듀스 101'인 '나는 씨름선수다'에도 출연이 예정돼 있다. '나는 씨름선수다'는 경량급 젊은 씨름 선수 여럿이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