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노인과 부녀자 등 무고한 사람 20명을 살해한 유영철.
전국을 공포에 떨게 한 연쇄살인마는 현재 사형 선고를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그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최근 유튜브 채널 '김복준 김윤희의 사건의뢰'에서는 유영철의 구치소 생활에 대해 다뤘다.
이날 김복준 한국범죄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014년 유영철이 성인물을 밀반입했던 사건을 언급하며 "교도관이 왜 그랬을 것 같냐"고 질문했다.
김 위원이 분석하기에는 교도관이 음란물 반입을 눈감아준 이유는 유영철에게 돈을 받을 수 있어서와 같은 단순한 이유가 아니었다.
바로 유영철의 평소 생활 때문이었다. 김 위원은 "유영철이 지긋지긋하게 귀찮게 굴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에 따르면 유영철은 교도소 안에서 교도관을 괴롭히기 일쑤였으며 자주 머리가 아프다고 꾀병을 부리며 병원에 입원한다고 한다.
김 위원은 "병원비, 약값 엄청 나온다"며 "(교도관이 음란물 반입을 눈감아준 게) '네가 원하는 거 줄테니까 사고 치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라는 취지였을 것이다"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해 염건령 교수 역시 "교도소 안에서 사람으로 인권을 보장해줘야 한다"며 "아프다면 약 주고, CT, MRI 다 찍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살인자를 위해 국민의 혈세를 이렇게 낭비해도 되는 거냐"며 크게 분노했다.
실제로 사형수 한 명당 쓰이는 예산은 연간 2천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흉악범죄를 저지른 사형수들의 생명 유지를 위해 국민의 혈세를 쓰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날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사형이 집행된 것은 1997년 12월 30일이 마지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