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29년 만에 평양서 치러지는 남북 축구 경기가 결국 TV 생방송 중계 없이 진행된다.
14일 SBS, KBS, MBC 지상파 3사는 "내일 오후 5시 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 남북 간 경기 중계는 무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KBS는 3사를 대표해 오는 15일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 평양 경기 공동 주관방송사로 나섰다.
그러나 북한과 막바지까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끝내 중계권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 뿐만 아니라 북한으로부터 국제방송 신호를 받아 방송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의 경우 최종 예선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차 예선까지는 개최국 협회에서 티켓 판매와 TV 중계권 등 마케팅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
북한은 지난달 5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과 레바논의 경기 생중계도 허용하지 않고, 다음날 조선중앙TV에 녹화 중계했다.
한편 이번 평양 경기에는 남측 응원단, 취재진 역시 파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