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김래원이 '취중 카톡'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3일 TV리포트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재훈 역으로 맹활약을 펼친 배우 김래원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김래원은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사 영화 집의 이유진 대표에게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
김래원은 "이유진 대표님이 지질한 캐릭터인데 한번 해보겠냐며 시나리오를 주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래원은 "시나리오를 읽어봤는데 전혀 안 지질했다. 어느 부분이 지질하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취재진이 지질하지 않다는 건 재훈의 행동에 공감한 게 아니냐고 묻자, 김래원은 진지한 태도로 자기 생각을 전했다.
김래원은 "(저는) 만났던 사람에게 술 마시고 연락해본 적 없다. 재훈은 저보다 더 어리고 술에 의지하는 인물이라서 그런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재훈이 아픔의 기억을 극복하는 방법이 미숙했던 것 같다. 감당하기 힘든 이별이라 술로 달랬고, 술이 실수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극 중 재훈은 술에 취해 전 여자친구에게 취중 카톡을 보내는가 하면, 부재중 전화 수십 통을 남기면서 여성들이 흔히 말하는 '찌질남'의 표본을 보여준 바 있다.
김래원은 이러한 재훈의 행동이 취기에 의해 온 것이기 때문에 지질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해당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은 "술김에 한 행동이라 해도 지질하다", "김래원이 하면 안 지질할 것 같다", "김래원이라면 문자폭탄도 가능"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래원이 출연한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자친구에게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과 전 남자친구에게 뒤통수를 맞은 선영(공효진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개봉 10일 만에 누적 관객수 187만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