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병사들, 휴대전화 사용 후 탈영+성범죄 크게 줄었다"

KBS1 '뉴스9'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현역 병사들에게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자유롭게 허용된 뒤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다.


군무이탈(탈영)이 줄었고 군인 성범죄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사용이 현재 병영 생태계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1일 육군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국방연구원의 병사 휴대전화 시범운용 영향분석 연구결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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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전한 연구결과에는 "휴대전화 사용으로 병사들의 소통 여건이 크게 증대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지난해 4월부터 소수 군부대에서 단계적으로 시범운영되고, 올해 4월부터 전군으로 시범운영이 확대된 뒤 병영생활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것.


연구결과에 따르면 병사들이 "외부와 소통이 많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97%였다. 가족·친구 등 많은 사람과 소통하면서 리프레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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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간부와의 소통이 많아졌다"는 응답도 57%에서 84%로 증대됐다. 또 부대 내 부조리가 최대 16% 감소했고, 군무이탈(탈영)이 11% 감소했다. 성범죄는 무려 32% 줄었다.


휴대전화 전면시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시범운영이다. 불법 도박 사이트 접속·해외 성인사이트 접속 등 여러 부작용 사례가 있기는 했지만 더 많은 긍정적 사례가 나오면서 '전면시행 허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에 부작용을 보완할 조치를 함께 시행하면 점진적으로 부작용은 해결될 것이라는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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