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나오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18.10포인트(0.88%) 하락한 2028.15에 장을 마쳤다.
고위급 무역회담을 앞두고 중국 협상단이 조기 귀국할 예정이며, 기술이전 등의 핵심 이슈 논의를 거부한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특히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까지 이어진 것이 하락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1650억 원 순매도해 증시를 압박했고, 기관도 958억 원 매도우위다. 반면 개인은 2284억 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기아차(-3.31%)가 가장 크게 떨어졌고, 그 뒤를 이어 LG생활건강(-2.42%), SK하이닉스(-2.35%), 현대차(-2.32%) 등이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18%), 보험(-2.01%), 금융업(-1.70%) 등이 하락했고, 전기가스업(0.31%)와 서비스업(0.05%)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0.68포인트(0.11%) 하락한 634.73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1027억 원, 외국인이 816억 원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1944억 원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10원(0.26%) 오른 1196.2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