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그알'이 대한민국 3대 미제인 '이형호 군 유괴살인사건' 파헤친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화성연쇄살인사건,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그리고 이형호 군 유괴살인사건. 이 세 사건은 국내 3대 미제사건이라 불린다.


그중에서도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최근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가 자백하면서 실마리가 풀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나섰다.


지난 5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화성연쇄살인사건 2부 방송이 끝난 후 이형호 군 유괴살인사건의 제보자를 찾는다는 안내를 내보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앞서 1991년 1월 29일 당시 국민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형호 군은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던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해졌다.


그리고 그날 밤부터 한 남자의 협박 전화가 시작됐다. 협박 전화는 44일 동안 60여 차례에 걸쳐 걸려왔다.


이후 약 한 달 뒤 이형호 군은 한강공원 잠실지구 인근 터널 옆 배수로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이형호 군은 유괴 당일 사망했다. 범인이 이형호 군을 집으로 돌려보낼 생각도 없으면서 가족들에게 돈을 요구한 것이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공개 수사로 전환되면서 많은 제보가 접수돼 사건이 해결될 듯했지만 결국 범인을 잡지 못한 채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이와 관련해 1992년 3월과 2011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이형호 군 유괴살인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이때마다 새로운 가설을 통해 공범 가능성 등을 유추한 만큼 이번 방송에서도 또 다른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협박 전화 속 목소리를 가진 자를 알고 있거나 몽타주와 닮은 이를 알고 있다면 '그것이 알고싶다'에 즉시 제보하자.


범인은 아직도 어딘가에서 이 목소리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한편 이형호 군 유괴살인사건은 2007년에 영화 '그놈 목소리'로 제작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