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영화 '조커' 흥행하자 재조명되는 '다크 나이트' 명장면 '병원 폭파신'

영화 '다크나이트'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을 맡은 '조커'가 흥행 질주를 달리는 가운데, 과거 다른 배우가 맡았던 '조커'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커'는 이날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5일째 세운 기록이다.


북미를 제외한 국가에서 한국이 흥행 1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역대 '조커'를 향한 관심 역시 뜨겁다.


특히 세상을 떠난 故 히스 레저의 조커에 눈길이 쏠린다.


영화 '다크나이트'


히스 레저는 지난 2008년 개봉한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범죄 그 자체를 즐기는 악당 조커를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그의 조커는 예측 불가능한 혼돈, 그리고 순수한 악을 제대로 묘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는 내내 관객들에게 긴장을 선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손에 꼽히는 장면은 바로 '병원 폭파신'이다.


간호사 분장을 한 조커는 고담시 종합병원에 폭탄을 설치하고, 폭발하는 병원을 태연스레 걸어 나온다.


영화 '다크나이트' 


뒤에서 건물이 무너지든 말든 그는 놀라지도, 개의치도 않는다. 오히려 더 무너지지 않냐는 듯 리모컨을 세차게 두들긴다.


이 장면이 유명한 이유는 CG를 사용하지 않은 '진짜 폭파 장면'이기 때문이다.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직접 세트를 제작했고, 실제로 폭파시켰다.


실제로 폭파되는 현장이었으니 NG가 용납될 수 없던 건 당연지사.


히스 레저는 '연기 천재'답게 해당 장면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걸음걸이, 제스쳐 하나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


놀란 감독의 완벽주의와 히스 레저의 연기력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이후 '다크 나이트'의 명장면으로 꼽히며 10년이 넘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 이전 최고의 미치광이로 군림했던 히스 레저. 그의 천재성이 돋보였던 이 명장면을 영상을 통해 다시 한번 감상해보자. 


YouTube 'We Got This Cove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