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닭은 전 세계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다.
다양한 형태의 음식으로 닭을 즐기고 있으며 지구상에서 개체 수가 가장 많은 조류이자 가장 많이 도축되는 동물이기도 하다.
엄청난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닭을 빨리 성장시키는 게 중요한데 이와 관련한 영상 하나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25일 유튜브 채널 '직업의모든것'에서는 육계 사육장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육계 농장주는 우리가 식탁에서 즐기는 닭이 병아리 때부터 어떻게 성장하고 어떤 유통 과정을 거치는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닭이 자라나는 과정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에 따르면 농장은 위탁 업체에서 병아리를 부화 당일 공급받는다. 이후 30일 정도 키우면 닭이 된다.
농장주는 "토종닭은 3개월에서 6개월을 키워야 한다"며 "하지만 육계용 닭은 한 달이면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닭으로 자랄 수 있게 개량돼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닭을 빨리 키우기 위해서 밤에 불을 끄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닭들이 불이 켜진 사육장을 낮으로 인식해 계속 사료를 먹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4시간마다 한 번씩 닭들에게 자극을 줘 잠에 들지 않게 하기도 한다.
농장주는 "어떻게 보면 조금 잔인하기도 하다"면서도 "과거에 비하면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 동물 복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들은 "닭을 잠도 못 자게 하고 키우는 건 너무 잔인하다", "이제 한 달 치킨이라고 해야겠네요", "미안하다 닭들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