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달콤한 맛과 은은한 향으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간식 '초콜릿'.
하지만 다이어터들에게는 절대 유혹에 넘어가선 안 될 '악마의 간식'이기도 하다.
그 유혹에 넘어갔다가는 살이 뒤룩뒤룩 찔 것이라는 걱정 때문이다.
그런데 카카오가 다량 함유된 다크 초콜릿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초콜릿 다이어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초콜릿 다이어트란 아침 식사 전에 카카오가 70% 이상 함유된 다크 초콜릿을 먹는 방법이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크 초콜릿의 다이어트 효과는 실제로 수많은 연구에서 증명됐다.
지난해 방송된 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에 출연한 김정국 한의사는 "매일 아침 다크 초콜릿을 먹으면 살이 찌지 않고 오히려 빠진다"면서 "과거 한 여성이 아침에 초콜릿 케이크를 먹는 초콜릿 다이어트로 20kg을 감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텔 아비브 대학(Tel Aviv University) 연구팀도 193명의 비만 성인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피실험자의 절반에게는 초콜릿 쿠키와 케이크, 도넛과 같은 디저트를 포함한 총 600칼로리의 아침 식사를 섭취하게 했고, 또 다른 절반에게는 300칼로리의 탄수화물 아침 식사를 하게 했다.
단, 두 그룹 모두 남자는 1,600칼로리, 여자는 1,400칼로리로 하루 총 칼로리를 똑같이 섭취하게 했다.
8개월 후, 두 번째 그룹이 평균 18kg을 더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 후반부에서는 저칼로리 아침 식사를 한 그룹은 오히려 다시 살이 찌고 말았다.
아침에 초콜릿이 포함된 높은 칼로리의 식사를 하게 되면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이 적게 분비되는 반면, 저칼로리 아침 식사를 한 경우 당분과 탄수화물에 대한 갈망이 심해져 식욕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초콜릿은 적당히 섭취하면 뇌졸중과 심장병 예방에도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특히 초콜릿 다이어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70% 이상의 카카오가 함유 돼 있는 다크 초콜릿을 선택해야 하며 아침 식사 전 그리고 운동 직후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이어트 때문에 평소 좋아하던 초콜릿을 멀리하고 있었다면 오늘부터 매일 아침 식사 전 다크 초콜릿을 먹으며 다이어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