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온라인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피파온라인4'는 출시된 지 1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도 많은 유저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파온라인4가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센스 넘치는 '세리머니'가 아닐까 싶다.
1백여 개가 넘는 세리머니를 유저의 성향과 상황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는 것.
이러한 세리머니는 상대방의 멘탈을 흔들리게 하는 중요한 전략 요소로도 사용된다. 얄미운 세리머니로 상대방의 평정심을 무너뜨린 후 게임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
일부 세리머니는 그 정도가 과해 혈압을 끓어오르게 만들기도 한다.
많은 피파온라인4 유저들이 분노를 느끼는 세리머니에는 무엇이 있을까. 밉상 세리머니 7가지를 소개한다.
1. 후다닥
빅맨 세리머니보다 더 얄밉다며 금기시되고 있는 세리머니다.
골을 넣은 기쁨을 함께 누리러 달려오는 동료들을 피해 달려간 선수는 양 팔을 활짝 벌린 뒤 앞에서 뒤로 뱅글뱅글 돌린다.
후다닥 뛰어가 잔망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은 보고 있으면 울화가 치밀 정도다.
2. 백조
양팔을 벌리고 백조처럼 뛰어오르는 이 세리머니는 한동안 피파온라인4 유저들을 분노케했던 세리머니 중 하나다.
이 세리머니를 하게 되면 스킵이 되지 않아 강제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현재는 패치가 돼 스킵이 가능하다.
3. 전화기
프로 세리머니 제조기 앙투안 그리즈만을 대표하는 세리머니이다.
힙합 뮤지션 드레이크에게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세리머니는 매우 얄밉게 느껴지는 손동작으로 짜증을 불러일으킨다.
4. 강남스타일
"오빤 강남스타일~!"
한때 전 세계를 열광케했던 강남스타일도 피파온라인4에서 세리머니로 재탄생했다.
이 세리머니의 포인트는 역시 골반을 흔들며 추는 말춤이다. 골을 넣은 후 기쁨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의 좌절감을 키우기에 안성맞춤인 세리머니다.
5. 엉덩이춤
고릴라가 뒤뚱뒤뚱 엉덩이 흔들며 걷는 듯한 모습의 엉덩이춤 세리머니 또한 밉상 세리머니 중 하나다.
애니메이션 또는 영화에서 누군가를 놀릴 때 엉덩이를 흔들곤 하는데 이 세리머니가 그에 딱 맞다.
이 세리머니를 본 상대방은 멘탈을 부여잡기 쉽지 않다.
6. 빅맨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아킨펜와가 만들어 많이 알려진 빅맨 세리머니다.
골을 넣은 선수가 나머지 선수들을 불러 다 같이 몸을 흔드는 모습은 중간에 끊을 수도 없어 망연자실함을 몇 배로 느끼게 해준다.
커맨드는 'Q + SHIFT + →'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눌렀다간 싸움이 벌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7. 호우
최근 밉상 세리머니 1위로 오른 호우 세리머니다.
지난 7월 한국에 방문해 노쇼 파문을 일으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표 세리머니로 번쩍 뛰어올라 양팔을 뻗는 게 특징이다.
호날두가 날강두가 된 이후 가장 보기 싫은 세리머니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