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세계적인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류제홍이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30일 류제홍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메리칸에어(AmericanAir)를 태그하며 인종차별을 어떻게 당했는지 세세하게 전달했다.
류제홍은 먼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LA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가장 뒷좌석을 배정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기내 승무원이 별안간 사전 설명도 없이 "너 자리 옮겨"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탓에 지인의 도움을 받아 이유를 물었는데 돌아온 대답은 "내가 옮기라고 했으니 넌 옮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시 이유를 묻자 해당 승무원은 "너 비행기에서 내리고 싶냐?"였다.
당장 내릴 수 있는 형편이 아니어서 그냥 자리를 옮겨 탔는데, 뒤늦게 처음 배정된 자리에 모니터가 없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류제홍은 "처음부터 이유를 말해줬으면 서로 기분 상하는 일이 없었을 것"이라면서 "서비스에서 정말 많은 실망을 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류제홍이 탄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인종차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는 중국인 유학생의 탑승을 거부하고, 증거 사진을 찍겠다는 말에 기장이 V표시를 하며 조롱해 논란이 됐다.
유색인종 협회 NAACP가 이용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던 항공사이며 자국의 NBA 흑인 농구선수를 담요 도둑으로 몰아간 적도 있는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