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토마토 잔뜩 들어간 햄버거·파스타 많이 먹으면 시큼~한 '암내' 점점 더 독해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스스로 맡아도 자신을 경멸(?) 하게 할 만큼 암내가 심했던 사람이라면 꼭 이 기사에 주목하자.


지독한 암내 때문에 고민인 사람이라면 지금부터 절대 '토마토'를 먹어선 안 된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의 화학자이자 내과 의사인 찰스 스튜어트 박사의 실험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튜어트 박사는 암내가 청결하지 못한 생활습관이나 유전적 요인 외에 토마토를 섭취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스튜어트 박사는 유난히 암내가 심해 청결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한다. 그런데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그는 토마토 섭취를 중단하자 암내가 없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식단에 토마토와 테르펜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품을 모두 먹지 않았다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토마토 4개를 먹었다. 그 결과 암내가 다시 발생했고 이는 7일 동안 지속됐다.


이에 대해 스튜어트 박사는 토마토 줄기가 원인이라 주장했다. 토마토 줄기에는 땀과 유사한 냄새를 풍기는 오일이 들어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테르펜'이라고 불리는 이 물질은 오렌지, 레몬 등 과일이나 채소의 맛과 향을 낸다. 특히 솔잎에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졌다.


테르펜이 함유된 화합물이 암내를 발생시키는 이유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기 때문이다.


스튜어트 박사는 "토마토를 먹은 뒤 암내가 너무 오래가는 데 놀랐다"며 "토마토나 토마토케첩 등 토마토 성분이 들어 있는 가공식품을 먹는 사람은 땀을 흘릴 때 암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의학 가설 저널(Medical Hypotheses)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