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백상아리 다음으로 위험한 종으로 분류되는 청새리상어 사체가 발견됐다.
부산 연안에서 일반 상어가 아닌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 사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 53분 부산 남구 감만동 부산항 8부두 인근 해상에서 상어가 죽은 채 발견됐다.
길이 2m, 무게 100~120kg으로 추정되는 이 상어는 순찰 중이던 부산항 보안공사 직원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최윤 군산대학교 해양생물학과 교수에게 자문해 이 상어가 청새리상어로 추정된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이번에 발견된 청새리상어의 경우 사람을 공격한 사례가 있어 백상아리 다음으로 위험한 상어로 분류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지난 7월 부산 해운대 인근 해상에서 공격성 없는 악상어가 그물에 걸려 올라온 적은 있으나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 사체가 발견된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다에서 상어를 마주쳤다면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1일에는 부산 해운대 남동쪽 부근에서 길이 2m, 둘레 110cm에 달하는 크기의 악상어가 발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