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세상 쏘스윗한 척 화장한 얼굴 살짝 꼬집는 썸남 손절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관계를 더 끈끈하게 해주는 스킨십도 가끔 독이 되곤 한다. 불쾌하거나 피하고만 싶은 스킨십도 일부 있는 탓이다.


로맨스물에서 흔히 보이는 스킨십도 실상에서는 그저 불쾌감만 유발할 뿐이다. 상대방이 배우 못지않은 외모를 가졌더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연애를 로맨스물에서 배운 남성은 별다른 고찰 없이 스킨십을 해버린다. 로맨스물의 어느 누구처럼 상대방도 분명 설렐 것이라는 오류를 범한다.


물론 결과는 처참하다. 호감도가 대폭 떨어져 심각하면 '손절'을 당할 위기에 처하기까지 한다.


이런 위기에 직면하지 않으려면, 여성이 싫어하는 스킨십에 대해 어느 정도 알 필요가 있다. 훈내가 폴폴 난다고 알려졌지만(?), 여성은 200% 싫어하는 스킨십 5가지를 소개한다.


1. 고데기한 앞머리 헝클어트리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정갈하게 빗겨진 머리를 쓰다듬었다 괜히 욕만 먹었던 적이 있는가. 헤어스타일은 성별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그러나 머리를 쓰다듬는 스킨십은 적게는 10분, 많게는 한 시간 넘게 공을 들인 헤어스타일을 완전히 망쳐놓는다.


특히 매직기를 사용해 앞머리의 볼룸을 한껏 살린 여성이라면 이 스킨십은 무기징역(?) 감이다. 아무리 상대방이 사랑스럽더라도 머리는 가급적 만지지 말자.


2. 옆구리 감싸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해를 품은 달'


연인에게 예쁘고. 잘생겨 보이고 싶은 심정은 누구나 매한가지일 것이다. 항상 빈틈은 가리고, 예쁘고 자신 있는 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감추고만 싶었던 치부를 들추는 스킨십이 있다. 바로 옆구리를 감싸는 스킨십이다.


옆구리는 살이 쉽게 접히는 부위다. 뱃살을 숨기고 싶어 하는 대부분의 여성이 민감해하는 곳이기도 하다.


여자친구의 소중한 비밀(?)을 지켜주는 남성이 더 오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3. 얼굴 꼬집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몇 시간에 걸쳐 세운 탑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스킨십의 결정체. 귀엽다고 썸녀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가는 다음 날 연락이 두절되는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


기껏 공들인 분칠해놓은 얼굴에 손자국이 나기 때문이다. 화장실에 곧바로 직행해 화장을 수정해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뒤따른다.


로맨스물에서는 꼬집는 스킨십이 매우 달콤해 보였겠지만, 실상에서는 절대 달콤하지 않으니 매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4. 공공장소에서 스킨십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우리 결혼했어요'


누구나 한 번쯤 공공장소에서 눈살이 찌푸려지는 커플의 스킨십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지나친 스킨십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정작 당사자가 되면 사정은 달라진다.


지나치는 행인의 따가운 눈총 세례는 전혀 보이지 않고, 상대방만 눈에 들어오는 탓이다. 그러나 남성과 달리 여성은 공공장소의 스킨십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


눈치를 볼 뿐만 아니라 다소 정색하기까지 하며 스킨십을 경계하는 여성도 있다. 가급적이면 스킨십은 둘만 있는 시간을 골라 더 화끈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


5. 기습키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로맨스물에서는 기습키스가 매우 아름답게 묘사된다. 마치 박력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기습키스는 여성을 불쾌하고 당황스럽게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성에게는 양치질을 하지 않았다는 등의 사연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습키스는 마무리조차 깔끔하지 않고, 알 수 없는 막연한 찝찝함을 남기기도 해 지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