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노란색 유니폼 팀 만나 '미친 활약' 펼치고 MOM 받은 '양봉업자' 손흥민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3경기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주춤하던 토트넘 홋스퍼가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그 활약의 중심에는 '양봉업자' 손흥민이 있었다.


지난 28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사우샘프턴과의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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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은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공격 선봉에 섰다.


유독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팀을 상대할 때 강한 면모를 보이는 손흥민은 이날 역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0대0이던 전반 23분, 손흥민은 상대팀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공을 잡고 슛모션을 취하다 중앙의 탕귀 은돔벨레에게 패스를 건넸다. 


은돔벨레는 이를 왼발 대포알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우측 라인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다. 공을 넘겨 받은 에릭센은 왼쪽에 있던 케인에게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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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케인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64분간 활약한 후 라멜라와 교체됐고 경기는 토트넘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 등 다수 매체는 1어시스트에 더해 '골 기점' 활약까지 펼친 손흥민에게 높은 평점을 남겼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7.4점을 줬는데 이는 팀 내 3위에 해당하는 평점이었다.


축구 팬들은 손흥민의 이번 활약이 상대 팀 사우샘프턴의 유니폼 색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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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노란색' 옷을 입은 상대만 만나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2013년 함부르크 시즌 경기 5차전에서 31경기 무패를 기록하던 도르트문트를 만난 손흥민은 멀티 골을 터뜨리며 도르트문트에 1패를 선사했다.


EPL로 이적한 뒤에도 상대 팀이 노란색 유니폼만 입고 있으면 매번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손흥민이 최근 주춤한 팀의 경기력에 활로를 열어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