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많은 남자들이 질투하면서도 여자친구에게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고 '쿨한 척'을 하곤 한다.
'혹시나 옹졸해 보이지는 않을까?', '집착하는 것처럼 보여 여자친구가 떠나버리진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심리학자들은 질투를 표현하지 않고 감춰두기만 한다면 오히려 관계를 망칠 수 있다고 경고하니 말이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쿨한 척하는 남자보다 솔직하게 질투를 표현하는 남자들이 연인과 더 오래간다고 한다.
진화심리학자이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심리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버스(David Buss)에 따르면 질투는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자신의 짝을 지키기 위한 일종의 본능적인 전술이다.
연인을 빼앗길 것 같은 징조가 느껴지면 방어하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질투를 하게 되는 것이다.
질투가 나는 상황에서 적당히 질투를 표현하면 연인과 오래 함께 할 수 있지만, 이를 표현하지 않고 꾹 참으면 연인을 빼앗길 수도 있다.
또한 웨스턴 일리노이 대학교(Western Illinois University) 심리학과 교수 유진 메세스(Eugene Mathes)의 연구에 따르면 질투 점수가 낮은 커플은 7년 후 대부분 헤어졌지만, 한 명 혹은 두 명 모두 질투가 심한 커플은 대부분 결혼을 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단, 심리학자들은 무작정 질투를 하기보다는 질투가 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앞으로 질투가 난다면 숨기지 말고 여자친구에게 솔직히 표현하도록 하자. 질투가 당신과 여자친구의 사랑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