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수면 부족이 체중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 대학(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연구팀이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4일간의 수면 부족이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보도했다.
먼저 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15명의 건강한 20대 남성 참가자들을 모집했다.
실험 시작 10일간 참가자들은 매일 10시깐씩 잠을 자면서 고칼로리 음식에 해당하는 파스타 등을 먹었다.
이후 4일 동안은 5시간 이하의 수면만 취하고 비슷한 종류의 음식을 먹었다.
실험을 관찰한 연구팀이 밝힌 바에 따르면 고칼로리 식사를 한 실험 참가자들이 잠을 깊이 잤을 때 보다 수면 부족 상태에서 만족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면 부족 상태에서 음식을 섭취했을 때 인슐린 수치가 훨씬 더 높아지고, 신체가 지방 성분을 더 빨리 섭취하게 돼 체중 증가가 빠르게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잠이 부족한 상태는 비만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밝혀졌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수면 부족이 왜 해로운지를 역설하고, 좋은 수면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펜실베니아 주립 대학 영양학 부교수 그레그 쉬어(Greg Shearer) 박사는 "비만은 지방 조직이 지방 에너지를 저장할 때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달렸다"면서 "수면 부족은 이때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소화불량과 지방 증가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은 비만 외에 당뇨병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평소 잠자는 시간이 모자란 수험생, 학생들은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길러 반드시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