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자기를 밑 사람 대하듯 하는 남편 때문에 '오열'한 '골목식당' 아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식당에서 자기를 밑에 사람 대하듯 무시하는 남편에 아내가 눈물을 흘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둔촌동 옛날돈가스집의 2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옛날돈가스집의 점심 장사를 지켜보고 우려를 나타냈다.


옛날돈가스집 사장 남편이 함께 일하고 있는 자신의 아내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일을 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남편은 주방에서 아내에게 "나와봐", "건들지 마"라며 함부로 대하기 일쑤였다.


백종원은 남편의 행동에 "(아내에게) 아예 기대도 안 하고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더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점심 장사가 끝나고 백종원은 가게를 찾아 남편에게 "주방에서 처음 일할 때 혼나면서 배웠냐. 왜 (아내에게) 아예 일을 안 시키냐"고 지적했다.


백종원은 "(아내가) 너무 남아도는 인력이다. 주방에서 이건 아니다. 이렇게 하면 없느니만 못하다"고 강조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쉽게 입을 열지 못하던 남편은 "저도 접근 방식이 잘못됐던 것 같다"며 "아내를 대할 때 밑에 사람 대하듯이 대했던 것 같다. 혼자 장사는 처음이니까 너무 답답해서 그렇게 했다. 잘못했다"고 인정했다.


옆에서 남편의 말을 듣는 아내는 그간의 감정이 북받쳐 올라왔는지 눈물을 쏟아냈다.


백종원은 "부부가 아침에 같이 나와 하루 종일 있으면 얼마나 좋냐"며 "일주일 동안 얼마나 손발이 맞았는지 딱 보면 아니까 둘이 손발을 맞추고 남편은 제발 좀 들어주고 대답 잘해줘라"라고 당부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아내는 백종원의 세심한 배려에 울컥하는 모습이었고 백종원은 "제대로 안 하면 나한테 일러라"라고 응원했다.


백종원이 떠난 뒤 남편은 아내에게 "왜 갑자기 울어. 깜짝 놀랐잖아"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아내가 "그러니까 내가 말할 때 왜 안 듣냐"며 서러운 마음을 내비쳤고 남편은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동안 아내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던 남편이 향후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Naver TV '백종원의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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