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골을 넣은 후 신난 이강인은 여전히 귀여움이 묻어나는 얼굴로 크게 미소 지었다. 

26일(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는 발렌시아와 헤타페의 2019-2020 라리가 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좌측 미드필더로 첫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초반부터 넓은 활동 반경으로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발렌시아는 전반 1분 만에 헤타페의 하이메 마타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고메스가 두 골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기세를 반전시켰다.

이강인의 골은 전반 39분에 터졌다. 호드리고 모레노의 측면 크로스를 오른발로 받아 헤타페의 골망을 흔들었다.

처음 선발로 나서서 데뷔골까지 터뜨린 이강인은 기쁨 넘치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는 이강인지만 그의 얼굴에는 아직 2001년생 다운 앳된 모습이 다분했다. 

골을 넣고 자신에게 어시스트를 한 호드리고에게 달려가 번쩍 뛰어 안기더니 다른 팀원들과도 얼싸안고 데뷔골의 기쁨을 나눴다. 

이어 팬들을 향해 손을 뻗은 이강인은 환한 미소로 그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이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 막냇동생 보는 느낌", "호드리고 순간 아빠 된 듯", "강인아 사랑한다"라며 깊은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한편 이날 1개의 유효슈팅과 85.7%의 높은 패스 정확도를 보인 이강인은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로부터 팀 내 2위인 평점 7.3점을 받았다.